신세계는 “경기 침체와 위축된 소비 심리로 업계 전반에 투자가 줄었음에도 경쟁 차별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위트파크(강남·대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 마켓, ‘디 에스테이트(본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며 “이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증가됐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을 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618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봤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15.4% 늘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시내면세점과 공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늘었으나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손실을 봤다.
다만 전년 하반기 실시한 희망퇴직, 올해 1월 부산점 폐점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직전분기보다 적자 폭을 345억 원 줄였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센트럴은 영업비용 증가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3% 줄어든 887억 원, 영업이익은 41억 원 감소한 222억 원을 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 속 매출액 811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 1억 원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1분기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은 623억 원, 영업이익은 1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9억 원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천억 원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