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5-13 10:43:14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NHN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
NHN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든 6001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276억 원을 기록했다.
▲ NHN은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로 600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NHN 사옥.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8%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부문 매출이 1196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이 가운데 ‘한게임포커 챔피언십 시즌1’의 개최와 ‘한게임포커클래식’의 길드전 고도화 효과가 설 연휴와 맞물리며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 늘었다.
결제 부문은 NHN페이코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2.4% 줄어든 2903억 원을 거뒀다. 특히 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 1분기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한 1056억 원이다. 다만 NHN클라우드 공공부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됐던 만큼 전분기보다는 10.9% 감소했다.
커머스, 콘텐츠, 광고 사업이 포함된 기타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8%, 전분기 대비 19.2% 줄어든 10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공연 등의 티켓 판매 호조로 NHN링크의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63% 증가했으나 사업구조 효율화를 진행중인 커머스 사업의 매출은 감소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선보일 주요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에 집중하는 한편 핵심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게임 사업에서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를 6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정식 출시한다. 지난달 24일 글로벌 오픈베타 서비스에서 첫날 1만4천여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면서 이용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어비스디아’는 출시 일정을 일부 미루면서 오는 3분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인기 지식재산(IP) ‘최애의아이’를 활용한 쓰리매치 퍼즐 신작 ‘프로젝트 STAR’도 하반기 일본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를 과감히 종료하는 등 손실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 1분기 손실 규모가 전분기 대비 약 33% 줄었다.
향후 페이코는 포인트,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인 체질 개선과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게임, 결제, 기술 등의 핵심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더욱 견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가시적인 손익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