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기타

실손보험 지난해 지급보험금 15조, 비급여 주사제·도수치료 비중 35.8%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5-12 17:18: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실손보험 지난해 지급보험금 15조, 비급여 주사제·도수치료 비중 35.8%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주요 치료항목 실손보험금 가운데 비급여 주사제와 근골격계 물리치료 관련 지급이 35.8%라고 1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손익 적자폭이 보험료 인상 등에 영향을 받아 줄었다. 하지만 특정 비급여 치료 항목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실손보험 손실이 1조6200억 원 규모라고 12일 밝혔다. 2023년보다 3500억 원 적자폭이 줄었다.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99.3%로 1년 전보다 4.1%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1~2세대 실손보험에서 지속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세대별 손해율은 1세대 97.7%, 2세대 92.5%, 3세대 128.5%, 4세대 111.9%로 잠정집계됐다. 

전체 지급모험금 규모는 15조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1% 늘었다. 이 가운데 급여(본인부담분) 치료는 6조3천억 원, 비급여 치료는 8조9천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비급여 주사제가 2조8천억 원,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가 2조6천억 원으로 전체 지급보험금 가운데 35.8%를 차지했다. 

비중으로는 1년 전보다 비급여 주사제는 1.2%포인트, 근골격계 질환 치료는 0.9%포인트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두 치료 항목에서 다른 치료 보험금을 크게 웃도는 수준의 보험금이 지급됐다”며 “특정 비급여 항목으로의 보험금 쏠림현상이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을 의료기관별로 나눠보면 의원이 32.2%로 가장 높았다. 병원(23.3%), 종합병원(17.3%), 상급종합병원(14.0%)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비급여 치료는 의원이 37.5%, 병원이 28.6% 비중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합쳐 21.3%에 불과했다.

금융감독원은 “실손보험 실적 및 손해율은 개선됐지만 보험금 누수방지 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급여 주사제와 도수치료 등 특정 비급여 항목으로 보험금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