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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효성 CFO로 첫 이사회 멤버 된 김광오, 효성화학 재무위기의 그룹 전이 막아라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5-05-1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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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효성 CFO로 첫 이사회 멤버 된 김광오, 효성화학 재무위기의 그룹 전이 막아라
▲ 김광오 효성 재무본부장이 2022년 2월14일 한국경제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TV 유튜브 'IRAD' 영상 갈무리>
[씨저널] 김광오 효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효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첫 번째 재무담당자다. 그동안 효성의 사내이사에는 오너 일가나 대표이사만이 이름을 올려왔다.

김 CFO가 사내이사에 발탁된 배경으로는 효성화학 등 계열사들의 재무위기가 꼽힌다.

한국거래소는 2월28일 효성화학이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이날부터 효성화학의 주식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효성화학은 같은날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 비율이 –358.63%로 완전자본잠식사태에 빠졌다고 공시했다. 베트남 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의 부채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사업을 효성티앤씨에 9200억 원에 매각하면서 자본잠식상태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주식거래는 정지돼 있다.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효성화학의 재무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의 업황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이다.

효성화학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수천억 원대의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영업적자는 2022년 3947억 원, 2023년 2137억 원, 2024년 1705억 원으로 적자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업황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효성화학의 재무위기가 효성그룹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주회사인 효성이 효성화학의 재무위기 탈출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효성화학에 자금을 지원했다. 

효성은 2023년 10월 효성화학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 원을 투입했고, 2024년에는 2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효성화학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각 1천억 원씩 총 2천억 원을 인수했다.

지주회사 효성의 유동성자산은 2022년 2조601억 원에서 2023년 1조7666억 원, 2024년 1조217억 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김광오 CFO는 지주회사 효성의 사내이사로서 효성화학의 재무위기가 효성그룹 전체의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고 투자자들에게 효성의 재무적 안정성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CFO는 1964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뒤 2016년 효성그룹에 합류해 지주사 효성의 재무본부장을 맡아왔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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