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25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조2316억 원, 영업이익 26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25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48%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성장에 따른 산업자재부문의 판매 신장과 화학부문의 전방 시장 수요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산업자재부문에서는 매출 5900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거뒀다.
회사 측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호조로 카시트, 에어백, 타이어코드 등 자동차 소재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며 “아라미드사업은 경쟁 심화를 겪고 있지만 앞으로 매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학부문은 매출 3433억 원, 영업이익 391억 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학부문 가운데 석유수지는 타이어, 접착제 등 전방산업 수요를 꾸준히 확대했다”며 “에폭시 수지는 반도체 패널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놀수지는 조선 경기 호황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패션부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비 심리 위축과 이상 기후 현상에 매출이 하락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패션부문에서 매출 2629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 손실 7억 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