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05-08 08: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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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8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 계획을 폐기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반도체 업종 투심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의 테마로 ‘AI 반도체’를 꼽았다.
▲ 하나증권이 8일 오늘의 테마로 'AI반도체'를 제시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등을 제시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테크윙, 한미반도체, 한화비전, 피에스케이홀딩스 등을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 때의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에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임기종료 1주일 전인 올해 1월 ‘AI 확산 프레임워크’라는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에는 전 세계 국가를 △한국 등 동맹·파트너 국가 △일반 국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우려 국가로 나눠 등급에 따라 AI 반도체 수출에 차별적 통제를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예정대로라면 5월15일부터 해당 정책이 발효될 것으로 보였으나, 트럼프 정부가 관련 조치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트럼프 정부가 더 단순한 규정으로 대체하고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 것”이라며 “AI 반도체 수출 통제 폐기 언급 이후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2~3%대 상승하며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생성형 AI 성장에 힘입어 올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을 완판하고 내년 상반기 물량을 협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