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5-08 08: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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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소형모듈원전(SMR)을 시작으로 대형원전까지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KB증권이 원전사업의 성과 전망을 근거로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5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현대건설 주식은 4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과거 성공적 원전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수주 상품과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SMR, 이후에는 대형원전에서의 성과가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SMR 분야에서 미국 홀텍과 협력하고 있어 여러 사업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홀텍은 4월 말 마감된 미국 에너지부(DOE)의 3.5세대 경수로 기반 SMR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설계를 넘어서 배치 중심으로 초점을 맞췄는데 홀텍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는 점은 SMR 착공을 위한 준비 수준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바라봤다.
홀텍은 올해 말부터 미국 전역과 글로벌 시장으로 SMR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는 대형원전이 현대건설 주가 상승에 추가 원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현대건설과 미국 원전 기술사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 5월 ‘AP1000’ 원자로의 글로벌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는 현재 20조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건설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슬로베니아, 스웨덴, 핀란드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0조4790억 원, 영업이익 9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7% 줄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