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유럽시장에서 타이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구장광고를 영국 프리미엄 리그에 이어 유럽축구 4개 빅리그로 확대했다. 유럽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데 대한 공세적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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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
넥센타이어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함께 유럽축구 4대 빅리그를 구성하는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축구 프로리그에도 구장광고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와 리치오 등 유럽 프로리그의 축구팀 5개 홈구장에 추가로 광고한다.
이번에 추가되는 분데스리가의 마인츠는 구자철, 박주호 등 우리 선수가 뛰고 있는 구단이다.
이병우 넥센타이어 영업본부 부사장은 “매년 유럽지역의 판매확대와 완성차회사로 타이어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유럽 축구 빅리그의 총 10개 축구구단으로 브랜드 노출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는 유럽시장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9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4개 축구팀의 홈구장 광고계약도 맺었다. 넥센타이어는 2014~2015년 시즌 동안 에버턴·토트넘·사우스햄턴·웨스트햄의 4개팀 홈구장에서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광고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적 축구 리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광고효과가 높을 것으로 넥센타이어는 기대한다.
넥센타이어는 모터스포츠 마케팅도 열심히 벌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유럽 드리프트 레이싱 대회에 레이싱팀을 만들어 후원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유럽의 자동차 브랜드와 팀을 구성해 만든 차에 넥센타이어의 타이어를 장착했다.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팀은 이 대회에서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차지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에도 5월부터 9월까지 유럽에서 열리는 ‘드리프트 올스타 2014년 유러피언 시리즈’에 ‘팀 에어로킷넥센’을 후원하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이렇게 유럽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는 이유는 유럽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유럽지역 매출은 2012년 대비 15% 올랐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이탈리아의 피아트, 독일의 폴크스바겐, 체코의 스코다 등 유럽 완성차회사에 타이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넥센타이어는 또 스페인의 세아트에 타이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향후 북미·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타이어 공급이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상반기에 매출 8859억 원과 영업이익 102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0.2%와 9.7%의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넥센타이어가 이런 실적을 낸 데에 중국공장의 높은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 중국공장은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3%, 144.8%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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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데스리가 마인츠 경기장에 세워진 넥센 광고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