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을 처분한다. 항공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티웨이항공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22%(6285만6278주)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22%(6285만6278주)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프레미아> |
매각 단가는 주당 1900원으로, 총 거래 규모는 약 1200억 원에 달한다. 거래 종결일은 9월 말로 예정돼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24년 11월 JC파트너스가 보유하던 지분 22% 가운데 절반인 11%를 581억 원에 인수했고, 나머지 11%를 올해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에서는 콜옵션과 풋옵션 모두를 실행하지 않고 지분 전량을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항공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최근 인수를 확정한 티웨이항공의 운영 안정화에 집중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당초 중장거리 노선 운항 능력을 보유한 에어프레미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인수를 검토해왔다.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중소형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주 노선을 정기 운항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티웨이항공도 7월 캐나다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미주 노선 진출을 본격화하는 만큼, 자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아시아뿐 아니라 파리·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운항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호텔·리조트 인프라와 연계한 시너지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