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센타이어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넥센타이어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712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7% 늘고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 넥센타이어가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 |
분기 매출로 보면 역대 최대 기록이다.
회사 측은 “판매량 확대,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매출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로 외형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EU) 41%, 북미 24%, 한국 15% 순이었다.
유럽 시장 매출은 3165억 원으로, 신차용(OE) 타이어 시장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4년 1분기보다 31.7% 증가했다. 교체용(RE) 타이어 주력 제품 판매도 좋은 흐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매출은 1813억 원으로 2024년 1분기보다 2.3% 증가했다. 고인치 신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교체용 타이어 신규 거래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한국 매출은 1156억 원으로 2024년 1분기보다 3.9% 증가했다. 1월 전기차(EV) 보조금 개편에 따른 EV 판매량 증가와 기아 EV4 신규 공급 시작 등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관세 대응 방안도 밝혔다.
우선 타이어 관세가 발효되는 5월3일 이전까지 미국용 제품을 우선 선적하고 지역별 물량분배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판매가격 조정도 검토하고 직접 판매 비중을 높여 유통 비용을 최소화한다.
유럽 체코 자테츠 공장 2단계 증설을 통해 올해까지 타이어 5천만 개 이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국 양산과 창녕 공장에서 3천만 개, 중국 청도와 체코 자테츠에서 각각 1100만 개씩 생산을 담당한다.
넥센타이어는 “유럽에서 EV 보조금이 축소되고 미국 소비경기가 위축되면서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