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6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반영됐다. 수요 불확실성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 내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에코프로비엠> |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4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을 유지했다.
29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0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실적이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주요 고객사의 유럽 가동률이 저조해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298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6% 감소했지만 시장기대치(컨센서스)는 웃돌았다.
전기차(EV)용 양극재 물량이 2024년 4분기보다 76% 증가했던 영향이 컸다.
2분기에도 1분기의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신차 출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물량 확대에 따라 2분기에도 주요 고객사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EV용 양극재의 수요 불확실성이 있어 하반기 실적 우려가 여전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이 흑자 기조 유지를 통해 다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EV용 양극재 추가 수주 가능성도 존재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850억 원, 영업손실 1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3% 감소하고, 적자폭은 52.9% 축소되는 것이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