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4-30 09: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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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의 배당주로서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원랜드는 올해 9월 2035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K-복합리조트로 도약을 목표로 한 장기 발전 전략인 ‘K-HIT 마스트 플랜’의 발표 계획이 잡혀 있는데 미래 성장성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2만1천 원에서 유지했다. <연합뉴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강원랜드 목표주가 2만1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9일 강원랜드 주식은 1만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61억 원, 영업이익 71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것이다.
카지노 부문은 1분기 매출 366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2% 증가했다. 1분기 방문객 수 63만5천 명, 드롭액 1조4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5.5% 늘어나며 기대치를 넘어섰다. 홀드율(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교환한 금액 가운데 카지노가 '이긴' 금액의 비율)도 23.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비카지노 부문은 1분기 매출 48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3% 줄었다.
임 연구원은 “호텔 매출이 지난해보다 12% 감소하면서 방문객 수와 스키 매출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카지노 부문 매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비용 가운데 명예퇴직금은 지난해 1분기에 40억 원이 반영된 것과 다르게 올해는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40억 원, 40억 원, 45억 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금융이익은 부진한 업황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3% 감소해 배당금 재원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다.
임 연구원은 “금융이익은 4월에 반등했기에 2분기에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기다려온 폐광기금 취소 소송의 3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승소하면 1887억 원이 반환되면서 높은 배당 매력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기부금은 올해 4월 150억 원이 반영돼 지난해 1분기 156억 원, 2분기 및 3분기 각각 25억 원, 19억 원과 비교해 비슷한 규모로 예상됐다.
올해 9월에 발표되는 K-히트(HIT) 마스터 플랜은 강원랜드의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예상됐다.
현재까지 K-HIT 마스터 플랜과 관련해서는 2027년 12월 임시카지노 영업장 개장을 통한 카지노 매출 확대와 2032년 카지노 및 호텔 신축 완공 계획이 발표됐다.
임 연구원은 “K-HIT 마스터 플랜으로 강원랜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가시화되면 주식 가치도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468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1.75% 늘어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