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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AI 반도체 엔비디아에 위협 되나, 실제 성능과 SMIC 기술력에 '물음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4-29 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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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AI 반도체 엔비디아에 위협 되나, 실제 성능과 SMIC 기술력에 '물음표'
▲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가 엔비디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실제 경쟁력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는 비판이 제시됐다. 화웨이 '어센드' 인공지능 반도체.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 고사양 인공지능 반도체 ‘H100’보다 우월한 성능을 보일 수 있는 차기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다만 실사용 성능과 중국 고객사들의 수요 환경은 아직 불분명한 만큼 엔비디아가 화웨이와 기술 경쟁에 실질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9일 “화웨이의 새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 계획은 엔비디아 주가 방어에 부담을 더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최근 중국 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기작인 ‘어센드 910D’ 영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연산 성능이 크게 개선되 인공지능 반도체다.

해당 반도체는 엔비디아 주력 상품인 H100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두고 개발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품목 규제를 점차 강화하자 화웨이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셈이다.

화웨이는 이미 기존 제품인 어센드 910B와 910C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고객사 기반을 확보했다.

중국 주요 통신사들은 물론 바이트댄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도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로 엔비디아에 의존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새로 출시되는 어센드 910D가 실제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면 미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사들의 수요를 되찾기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H20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다. 이는 중국과 무역 논의를 염두에 둔 협상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화웨이 새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소식에 반응해 약 2% 떨어지며 마감했다.
 
화웨이 AI 반도체 엔비디아에 위협 되나, 실제 성능과 SMIC 기술력에 '물음표'
▲ 엔비디아 GB200 GPU 기반 인공지능 서버 홍보용 사진.
다만 배런스는 엔비디아가 화웨이와 경쟁에 따라 실제로 받게 될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이미 성능이 더 앞선 ‘블랙웰’ 시리즈 인공지능 반도체를 출시한 만큼 화웨이에 기술적 우위를 지켜내는 한 관련 시장에서 충분한 입지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 성능이 실제로 엔비디아 주력 상품과 맞먹을 정도에 이를 가능성도 여전히 미지수다.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활용을 의무화한다면 엔비디아에 실질적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엔비디아 주주들이 화웨이의 신제품 출시 소식에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화웨이 어센드 910D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중국 이외 시장에서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측면의 한계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TSMC의 첨단 공정을 활용하고 있는 반면 화웨이는 중국 SMIC의 7나노 파운드리에 계속 의존해야 해 성능과 전력효율 개선 폭이 다소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SMIC의 7나노 공정은 TSMC보다 효율성이 낮은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생산 원가나 물량 공급 능력 측면에서도 큰 한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켓워치는 “따라서 화웨이가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 상대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중국 이외 시장에서는 전혀 매력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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