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4-29 08: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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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수 부진으로 식품사업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 CJ제일제당 >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3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배수를 기존 15배에서 10배로 하향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CJ제일제당의 높은 해외 실적 비중을 감안해 목표 배수에 프리미엄을 적용했지만 최근 식품사업부문의 수익성 하락, 2024년 말 기준 보유 순차입금 6조3천억 원 등을 감안해 목표배수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605억 원, 영업이익 345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8% 줄어드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1분기 매출은 4조6천억 원, 영업이익은 2537억 원이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드는 것이다.
식품사업부문은 내수 소비 부진과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국내 식품사업의 외형 성장 둔화 및 수익성 하락이 예상됐다. 해외 식품사업 역시 미국 내수 부진과 토네이도 영향에 따른 파이 공장 가동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중국과 일본은 회복세, 유럽과 호주는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을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지난해 판매 가격이 높았던 트립토판과 일지닌 등 스페셜티 품목의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장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 판매 가격 인상, 쿠팡 거래 재개, 5~6월 미국 파이 공장 정상화,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 등에 따른 라이신 판매 가격 상승 등에 기인해 2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