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15억 원을 냈다.
에쓰오일은 2025년 1분기 매출 8조9905억 원, 영업손실 21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15억 원을 냈다. |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2% 줄었으며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적자 전환은 정유부문 및 석유화학부문의 업황이 악화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1분기 에쓰오일 정유부문은 영업손실 568억 원을,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손실 745억 원을 기록했다.
정유 부문 영업손실은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부진해 아시아 정제마진이 하락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원유 가격이 미국의 적대적 산유국 제재로 급등한 뒤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증산 발표로 급락함에 따라 제품 가격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도 받았다.
석유화학 부문 실적 악화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휘발유 혼합에 쓰이는 아로마틱 거래가 위축된 부분과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폴리올레핀(PO) 공급이 증가한 부분이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에쓰오일은 올해 경영현황을 놓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가 및 석유제품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되었으나 관세 관련 협상 진전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점진적 수요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