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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매출 28조 '역대 최대', 인센티브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익은 12.2% 감소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4-25 14: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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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인센티브 기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기아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175억 원, 영업이익 3조8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5일 공시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 늘고, 영업이익은 12.2% 감소했다.
 
기아 1분기 매출 28조 '역대 최대', 인센티브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익은 12.2% 감소
▲ 기아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175억 원, 영업이익 3조8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 늘고, 영업이익은 12.2%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이는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 기록이다.

당기 순이익은 2조3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포인트 줄었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고객 선호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 및 인도와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가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해외 주요 시장의 인센티브 비용 기저 효과 영향과 지난해 북미 시장의 EV9 본격 판매에 따른 판매 조합(믹스) 기저 효과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1분기 판매실적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3만4564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63만8084대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글로벌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한 77만264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고수익 레저용차량(RV)과 전기차 볼륨 모델인 EV3 등 인기에도 불구하고 K3와 모하비 단산 등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인도에서 시로스 론칭, 아중동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EV3의 인기와 차량 공급제약 해소에도 2분기 출시할 스포티지 대기 수요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에 따른 판매 증가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7만4천 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3.1%로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차는 2024년 1분기보다 10.6% 증가한 10만4천 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6.3% 줄어든 1만4천 대, 전기차는 27.0% 늘어난 5만6천 대가 판매됐다.

회사는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 제조사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으로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EV4에 이어 EV5를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인센티브를 유지하고 EV6, EV9의 현지 생산을 통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럽에선 EV4, EV5, PV5를 선보이고 인도에서는 시로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카렌스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신차 투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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