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자율차, 에너지신산업, 항공·드론 등 12개 분야의 연구개발(R&D)에 5년 동안 민간기업과 함께 7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신산업 민관협의회’를 개최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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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2대 미래 먹거리 신산업으로 전기·자율차, 스마트선박, 사물인터넷(IoT)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소비재,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를 꼽았다.
주 장관은 “신산업 창출을 제한하는 규제를 과감히 풀어나가겠다”며 “12대 신산업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민관이 함께 7조 원 이상의 R&D 자금을 투입하고 12대 신산업에서 3만 명의 창의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12대 신산업 중심의 산업 고도화에 성공한다면 2025년 우리 산업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체 수출과 부가가치에서 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되고 새로운 일자리도 38만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기술혁신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2대 신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6.6%에서 2025년 12.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장관과 함께 민관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오늘 발표된 내용은 민간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위협 등에 위기의식이 높아 더욱 속도있는 혁신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