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4-22 0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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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1분기 주요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의 매출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제품 매출은 줄었지만, 후속 제품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 셀트리온이 1분기 주요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의 매출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셀트리온 주가는 15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희영 연구원은 “최근 미국 의약품 관세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출시, 원가율 하락, 짐펜트라 처방 증가세 지속 등으로 여전히 셀트리온의 본업 성장세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363억 원, 영업이익 150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876%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IV(정맥주사제형),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의 매출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유럽제품명 램시마SC) 매출은 지난해 4분기(매출 280억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16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여러 유통사들의 복잡한 주문 시스템으로 분기별 처방량과 출하량 사이에 괴리가 발생했다”며 “이에 짐펜트라 매출이 분기별로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영업이익은 외부 위탁생산(CMO) 사용 증가, 3공장 실사 준비로 인한 고정비 증가,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원료의약품(DS) 확보에 의한 원가율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