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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 달성 눈앞, 박현철 기업 체질 강화 순항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5-04-21 16: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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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연간 목표 달성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재무 개선 성과에 이어 수주 곳간까지 쌓아가면서 롯데건설의 체질 강화에 순풍을 타고 있다.
 
롯데건설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 달성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5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현철</a> 기업 체질 강화 순항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체질 강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전날 열린 ‘부산 가야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에 선정됐다.

부산 가야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648번지 일원에 전체 1998세대 규모로 지하 5층~지상 31층 아파트 16개 동과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공사비 규모는 7034억 원 정도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도 수주가 사실상 확실시된다.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송파구 동남로160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1층 규모의 아파트 8개 동 842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015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은 두 차례 모두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도시·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두 차례 유찰 이후에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한 만큼 롯데건설이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내세우면서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미 시공사 선정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된 데다 모두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의계약 전환이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가야4구역과 가락1차현대아파트를 비롯해 올해 도시정비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

1분기에만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재개발사업,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 부산 연제구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 경기 수원시 구운1구역 재건축사업 등 4건의 수주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의 지분 비율 등을 고려하면 4건 수주의 규모의 총합은 모두 1조8094억 원에 이른다.

롯데건설은 4월 이후 수주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부산 가야4구역 7천억여 원, 서울 가락1차현대아파트 4천억여 원 등을 더해 3조 원 수준의 수주 달성이 유력하다.

박 부회장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를 최소 2조5천억 원에서 최대 3조 원으로 잡았다. 상반기 중에 연간 목표치의 상단 도달을 눈앞에 둔 것이다.
 
롯데건설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 달성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5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현철</a> 기업 체질 강화 순항
▲ 부산 가야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투시도. <롯데건설>

박 부회장이 도시정비 수주에서 성과를 내면서 롯데건설의 수주 곳간도 더욱 든든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건설의 수주잔고는 42조888억 원이다. 같은 해 매출 7조8632억 원과 비교한 수주잔고비율은 535.3%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5.35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해 뒀다는 의미다.

롯데건설은 수주잔고비율은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1위다. 2위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 4조2562억 원에 468.6% 정도다.

수주잔고의 절대적 규모를 보면 현대건설이 103조 8774억 원으로 압도적 규모이나 GS건설 58조7468억 원, 대우건설 44조4401억 원에 이어 롯데건설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주잔고가 건설사에서 보유한 미래 일감의 규모로 매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롯데건설의 매출 성장성은 한동안 순항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유동설 위기설을 겪는 등 잠시 고전했으나 2022년 12월 구원투수로 투입된 박 부회장은 강도 높은 재무개선 등으로 롯데건설 체질 개선에 진전을 보고 있다.

박 부회장 체제 아래서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기준으로 235%에서 지난해 말에 196%까지 떨어졌다. 건설사 부채비율은 200% 이하면 안정적 상태로 여겨진다. 

박 부회장은 올해도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을 비롯해 비주력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올 연말 부채비율은 더욱 안정적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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