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18 13: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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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F&F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18일 F&F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17일 기준 주가는 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F&F 중국법인 올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F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4968억 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16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액 4988억 원, 영업이익 1204억 원)에 대체로 부합한다.
1분기에도 내수 시장의 의류 소비 부진은 이어졌고, 브랜드력 하향도 나타나면서 MLB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5%, 디스커버리 내수 -15% 등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매출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법인이 중국 의류 시장 반등 등에 힘입어 +3% 성장하며, 이를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커버리의 중국 매장 수는 1분기 기준 6개로 24년 말 대비 1개 늘어났다.
내수 매출 부진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MLB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부터 외형 부진을 반영해도 실적이 실적 전망치를 대체로 부합하고 있다. 컨센서스가 충분히 하향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디스커버리 중국 진출은 실적의 업사이드 요인이 될 수 있다. 중국 아웃도어 시장이 개화되면서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24년 전년대비 +23% 성장했으며, 2028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이 기대된다.
시장 개화에 힘입어 Amer Sports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대비 +54% 성장했으며, 우리나라의 코오롱스포츠도 +72%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디스커버리도 충분히 기회 요인이 있는 것이다. 점당 매출액 수준을 비교했을 때는 아직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부족함은 있다고 판단되지만, 안착 시에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캐주얼 브랜드 대비 점당 매출액 측면에서 2배 이상의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실적 업사이드 리스크가 크다.
2025년 말까지 중국 내 디스커버리 매장 100개를 오픈할 계획이며, 중국 법인 성장률의 약 5%(약 400억 원)를 기여할 전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F에 대해 상반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이겠으나, 실적의 하방 리스크는 적은 상황에서 하반기 디스커버리 진출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F&F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5% 늘어난 1조9910억 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46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