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주청된다.
유안타증권은 17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를 45만 원으로 유지했다. 16일 기준 주가는 37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크래프톤은 실적 증가와 멀티플 상승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크래프톤> |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7505억 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371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PC 부문은 신년 프로모션 효과 및 지속적인 트래픽 상승으로 3월28일 출시한 ‘인조이’ 판매량(70만장 가정) 포함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2996억 원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부문은 1월 ‘화평정영’ 론도 맵 출시 및 춘절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4346억 원으로 전망된다.
신작 ‘인조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게임임에도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장 돌파, 완성도 높은 그래픽, AI 기능에 의한 NPC, 세밀한 건설과 커스터마이징 등의 호평으로 향후 크래프톤의 주요 IP(지적재산권)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일 쟝르인 ‘심즈’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조단위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장르임을 감안 시 장기적으로 ‘펍지 IP’에 버금가는 IP로의 성장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2025년 하반기 출시(Early Access) 예정인 PC/콘솔 게임 ‘서브노티카2’는 수중 오픈월드 서바이벌 어드벤쳐라는 유니크한 쟝르로 1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팬 층을 보유한 IP로 글로벌 흥행을 기대한다.
이 외에도 2026년 Extraction(세션탈출) 슈팅쟝르 ‘블랙버짓’, 콘솔 전용 배틀로얄 신작 ‘Valor’, 액션 어드벤쳐 ‘눈물을 마시는 새’ 등 글로벌 IP들이 자사 및 전 세계 14개의 개발 스튜디어오에서 새로운 빅 IP를 준비 중에 있다.
모든 게임사들이 신작게임, 신작 IP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회사가 이미 기존게임 실적이 부진해진 뒤 신작, 신규 IP를 준비한다. 게임 사업은 항상 흥행리스크를 안고 있다.
투자자는 현재 실적이 안 좋은 데 흥행 예측이 어려운 새로운 게임만 보고 투자하기는 어렵다.
이창영 연구원은 “크래프톤처럼 기존 게임 실적 증가, 신작게임 흥행 검증(인조이)이 된 회사라야 또다른 신작에 대한 기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2조8619억 원, 영업이익은 44.5% 증가한 1조273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