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4-11 08: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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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농심 목표주가를 46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농심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산됐다.
10일 농심 주가는 38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17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늘고, 영업이익은 19.2% 감소하는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치다.
해외법인을 제외한 농심의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3%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스낵과 음료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라면은 소폭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익성은 환율·팜유·전분유 등 원가 부담 지속에 따라 뒷걸음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분기부터 본격적 가격 인상 효과와 국내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희지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비우호적 경기 속 원가 부담 및 글로벌 프로모션비가 반영된 영향을 받아 다소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2분기부터 국내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하고, 신라면 툼바 글로벌 출시 효과가 가시화하는 구간에서 추가적 모멘텀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