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9일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 원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026년까지 지속될 높은 실적 성장과 이를 반영한 멀티플 상승이 맞물리며 뚜렷한 주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이브 12M Fwd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32.7배 수준인데, 40배(Target P/E)까지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8일 기준 주가는 2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9% 늘어난 4329억 원, 영업이익은 49.5% 증가한 215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531억 원)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부석순(70만5천 장), 호시x우지(37만 장), 르세라핌(58만 장) 외 앨범발매 공백에 따른 매출부진 영향이지만, 1분기 공백기를 보낸 아티스트 대부분 2분기 컴백을 예상하는 만큼 연간추정치에 큰 변동은 없다.
1분기 앨범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8.6% 줄어든 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며, 공연매출은 299.3% 증가한 1758억 원으로 세븐틴, TXT, 엔하이픈, 제이홉, 보넥도 월드투어 41회차, 91만명 수준의 모객실적이 반영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이 추정된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외 제이홉 월드투어에 따른 팬덤 유입 효과로 1분기 위버스 월간활성사용자(MAU)도 5개 분기 만에 다시 1천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2025년 3447억원, 2026년 5191억 원으로 연평균 약 68% 수준의 고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
소속 아티스트들 글로벌 투어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되고, 올해 하반기부터 BTS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며, 앨범/공연매출의 큰 폭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유혁 연구원은 “1분기 위버스 MAU 반등이 확인된 점과 최근 대외환경이 하이브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6% 늘어난 2조6530억 원, 영업이익은 87.3% 증가한 34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