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9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현대차증권은 9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로 5만2천 원을 제시했다. |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343억 원, 영업이익 968억 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9.5%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또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1%를 각각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용 연구원은 “플랫폼 부문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콘텐츠 부문의 경우 부진이 예상된다”며 “게임과 스토리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8% 늘어난 1조1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까지 뚜렷한 반등 요소가 없어 보인다”며 “하반기 발견 영역 신설과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에 따라 점진적인 성장률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부문 매출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줄어든 9240억 원으로 추정됐다.
그는 “게임과 미디어가 각각 지난해보다 31%, 16% 매출이 급감하고 뮤직과 스토리도 소폭 매출이 줄면서 극도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