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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올해 첫 단추 잘 뀄다, 'RF 온라인 넥스트' 흥행 조짐에 신작 기대 커져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3-24 1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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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병규 넷마블 대표가 선보인 신작 게임 ‘RF 온라인 넥스트’가 흥행 조짐을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넷마블은 올해에만 9개의 신작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인데 최근 신작 성공률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향후 김병규 대표의 다작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올해 첫 단추 잘 뀄다, 'RF 온라인 넥스트' 흥행 조짐에 신작 기대 커져
▲ 넷마블의 신작 게임 RF 온라인 넥스트가 24일 준수한 초반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RF 온라인 넥스트의 키아트. <넷마블>

2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일 정식 출시 이후 첫 주말을 넘기며 국내 양대 앱 마켓 인기 순위와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앱통계 분석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 구글플레이에서는 8위를 기록하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엔투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배급하는 MMORPG 게임이다. 2004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RF 온라인’의 후속작이다. 넷마블은 지난 2020년 원작 IP(지적재산권)를 인수해 본격적인 게임 개발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긍정적인 초반 성적을 받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MMORPG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틈새를 공략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서양 중세 세계관이 중심으로 이뤄진 국내 MMORPG 시장에서 낯선 SF 장르로 초반 흥행에 성공한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언리얼엔진5를 기반이 고퀄리티 그래픽과 원작의 향수를 되살린 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반면 조작감과 과금 유도의 측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156억 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도 6.5% 늘어난 2조663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흑자전환을 이끌었던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 등 주요 작품들이 매출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신작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나혼렙의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자체적 반등이 어려운 만큼 실적이 다시 증가하기 위해서는 신작의 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넷마블 올해 첫 단추 잘 뀄다, 'RF 온라인 넥스트' 흥행 조짐에 신작 기대 커져
▲ 김병규 넷마블 대표이사.

올해 단독대표로 김병규 대표를 앞세운 넷마블은 9종 신작을 통해 흑자 기조를 굳히고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4종, 하반기에도 5종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넷마블은 2023년 하반기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비롯해 지난해 나혼렙, 아스달연대기, 레이븐2 등 신작에서 연달아 양호한 초기 성적을 거뒀다. 올해 첫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의 초반 추이도 양호한 만큼 향후 신작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2023년부터 높아진 신작 흥행성공률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연간 9개 신작 출시를 통해 기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MORPG 장르 특성상 초기 흥행이 중장기 수익 안정성으로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RF 온라인 넥스트의 흥행 여부는 올해 넷마블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규모 업데이트,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에 따라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넷마블 주요 신작들이 초기 흥행 이후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였던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중장기 성과와 콘텐츠 확장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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