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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임원인사도 삼성인상 수여식도 모두 연기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12-13 18: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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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매년 말 진행해온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여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박근혜 게이트 관련한 특검수사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삼성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연말 주요행사 가운데 하나인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여식을 기한없이 뒤로 미뤘다.

  삼성그룹, 임원인사도 삼성인상 수여식도 모두 연기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뉴시스>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은 한해 동안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을 보인 임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동안 매년 11월 말이나 12월 초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해는 12월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그룹 차원의 미래전략 등과 큰 연관성 없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까지 무기한 연기된 점을 볼 때 최근 삼성그룹의 무거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그룹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고 미르와 K스포츠에 자금을 출연한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등에서 정권의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의 검찰 출두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으로 매년 12월 초 실시하던 정기 임원인사도 무기한 미뤘다.

지난주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한 데 이어 앞으로 특검조사까지 앞두고 있어 인사시기를 확정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그룹의 주요인사들이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청문회와 특검조사가 일단락되고 난 뒤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임원인사가 미뤄지면서 매년 12월 말 진행하던 사장단 워크숍도 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사장단 워크숍에서 새로운 사장단의 상견례 등을 진행해 왔다.

삼성그룹의 연말 주요일정 가운데 12월19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정도가 일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경기도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등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각 사업부문별로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삼성전자 최대규모의 회의로 국내사업부 임원은 물론 해외법인장까지 포함해 참석자만 400~500명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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