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세계적 골프용품업체 아쿠쉬네트홀딩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쿠쉬네트홀딩스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13일 “아쿠쉬네트홀딩스를 뉴욕주식거래소에 상장하면서 20% 추가 지분을 획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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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
휠라코리아는 2011년 아쿠쉬네트홀딩스를 인수했으며 이번에 추가적으로 지분을 인수해 모두 53.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윤윤수 회장은 “5년여 만에 아쿠쉬네트홀딩스 인수를 마무리해 감회가 남다르지만 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며 “아쿠쉬네트홀딩스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내년부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사업을 다양화해 글로벌 스포츠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쿠쉬네트홀딩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휠라코리아라는 연매출 2조 원 대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휠라코리아는 약 8157억 원, 아쿠쉬네트홀딩스는 약 1조7천억 원의 매출을 냈다.
휠라코리아는 아쿠쉬네트홀딩스의 안정적 경영권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휠라코리아는 그동안 쌓은 100년 이상의 브랜드 전통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휠라의 브랜드 특성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헤리티지 라인’을 글로벌에 출시한다.
또 기업대기업(B2B)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힌다. 휠라코리아가 보유한 스포츠화 개발 및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대형 유통채널에 도매판매를 하거나 상표부착생산(OEM)을 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