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전경련, 더듬이 잃고 미로 속에서 갈팡질팡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12-13 15:15: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앞날이 안갯속에 빠져있다.

해체설, 싱크탱크 전환설 등에 이어 정부가 설립을 취소할 가능성도 나왔다. 정부는 부랴부랴 설립 취소설을 부인했지만 흔들리는 전경련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전경련, 더듬이 잃고 미로 속에서 갈팡질팡  
▲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산업부는 13일 입장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나온 전경련 해산과 관련된 법리검토에 착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산업부는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정부가 설립허가를 취소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를 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부에서 전경련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전경련을 둘러싼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전경련이 미르와 K스포츠 설립과정에서 민법과 산업부 규칙, 전경련 정관상 설립목적 등을 위반했다면 정부에서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원사들은 잇따라 전경련에서 발을 빼고 있다. 6일 국회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경련 탈퇴를 약속했고 12일에는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탈퇴서를 제출했다.

전경련은 스스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11월 예정된 정기회장단 회의가 취소됐고 다음 회의는 1월이지만 예정대로 열릴지 불투명하다. 2월 임기가 끝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의 후임자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전경련은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요 그룹 회원사들을 상대로 의견을 듣기 위한 모임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참석자는 그룹 총수들이 아닌 대외파트를 담당하는 사장급 실무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그룹과 SK그룹 등이 공개적으로 탈퇴를 선언한데다 특검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 모임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어 반쪽짜리 모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