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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SK그룹 회장 최태원 "경영권 승계 계획 있다, 공개할 시점 아냐"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5-03-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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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SK그룹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6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경영권 승계 계획 있다, 공개할 시점 아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월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원로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다. 만약 내가 어떤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그룹을 이끌 것인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

- 2023년 10월11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씨저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들었다는 경영권 승계 계획은 과연 어떤 방식일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및 재산분할 문제가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최 회장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승계 계획이 어떤 것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3년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 부사장이 만 34세의 나이로 SK그룹 계열사의 최연소 임원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경영권 승계 이야기가 나오기에는 경력도 적고 나이가 어린 편이다. 최 부사장 등 최 회장의 자녀들이 보유한 SK 지분도 없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SK그룹 총괄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않은 지 1년이 흘렀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사실상의 컨트롤 타워다. 이 때문에 협의회 의장은 SK그룹의 2인자로 여겨진다.

최 부회장은 최 회장으로부터 받은 SK그룹의 체질 개선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년에는 성과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최 부회장은 SK그룹의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혈연적 정통성만 따지면 최 회장에 뒤지지 않는다. 최 부회장의 수펙스 의장 취임을 두고 일각에서 사촌 승계 이야기가 나왔던 이유다.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으로 SK그룹의 지배구조가 직접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등법원에서 재산 가운데 1조3808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한 만큼 지분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친족 추대 형식으로 회장이 됐는데 친족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SK 지분 가운데 17.73%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배력이 튼튼하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2조 원에 이른다.

다만 최태원 회장이 재산분할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지 못해서 SK 지분을 처리해야 되는 상황이 된다면 소버린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국계 헤지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은 2003년 외국계 헤지펀드인 SK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해 경영권 장악을 시도했다. 이들은 SK텔레콤 매각, 이사진 교체 등을 요구하며 SK그룹 전체를 흔들었다. SK그룹은 소버린의 공세에서 어렵게 경영권을 지켜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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