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한국 동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 그린피스 "중요한 한 걸음"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3-14 12:39: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 동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 그린피스 "중요한 한 걸음"
▲ 그린피스 회원들이 국제 해양 보호를 위한 '30x30 캠페인' 포스터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린피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이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국제 해양 보호를 위한 조약을 비준했다.

그린피스는 14일 공식성명을 통해 "한국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공해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조약을 처음으로 비준한 동아시아 국가가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앞서 대한민국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글로벌 해양조약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최소 60개국이 비준을 해야 하며 현재 프랑스, 스페인, 칠레, 세이셸 등 20개국이 비준을 완료했다.

공해는 전 세계 바다의 61%를 차지하는 구역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천연 탄소흡수원인 동시에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문제는 공해가 각국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국제기관 차원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면적도 공해의 2%에 불과하다.

그린피스는 한국이 올해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OOC)’ 개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비준의 의미는 크다고 설명했다.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대응 등을 주요 의제로 하는 OOC는 올해 4월28~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그린피스는 최근 몇 년 동안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30x30’캠페인을 전 세계 사무소를 통해 펼쳐왔다. 이번에 한국 정부가 비준한 글로벌 해양조약은 해당 목표를 이루기 위한 법적 토대가 된다.

김연하 그린피스 해양 캠패이너는 “한국의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은 중요한 한 걸음이지만 동시에 시작일 뿐”이라며 “무엇보다 오는 6월 유엔 해양 콘퍼런스 전까지 조약이 발효되기 위해 더 많은 국가가 비준에 동참하도록 한국이 OOC 회의장에서 개최국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삼양식품 목표주가 상향, 증설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지속"
대신증권 "유한양행 2분기 실적 시장추정치 부합, 일본 출시로 로열티 수령"
상상인증권 "한국콜마 목표주가 상향, 분기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 높아"
흥국증권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 상향, 주주환원 강화 지속될 것"
기업회생절차 동성제약 존립 장담 어려워, 이양구 나원균 임시주총 표대결도 끝 아니다
동성제약 퇴진 이양구 돌연 경영권 분쟁 미스터리, 조카 대신 아들 경영권 승계 계획이었나
[씨저널] 동성제약 대표 20년 이양구 돌연 사임 미스터리, 불법 리베이트 재판 회피책..
[씨저널] "AI 대전환은 KB금융에게 새로운 기회", 양종희 AI 인프라 구축 노력의..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