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tvN에서 방영되는 주말드라마 ‘도깨비’의 흥행으로 4분기 광고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12일 “도깨비의 초반흥행이 심상치 않다”며 “역대 tvN 드라마 가운데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금 기세대로면 tvN 역대 1위 시청률도 무난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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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 남녀 주인공 김고은씨(왼쪽)와 공유씨. |
도깨비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을 쓴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고 인기배우 공유씨와 이동욱씨, 김고은씨, 유인나씨 등이 출연한다.
도깨비는 12월2일부터 tvN에서 금토 8시에 방송되고 있는데 1회 시청률 6.3%, 2회 7.9%를 기록했다. 10일 방송된 3회에서는 시청률이 12.5%까지 치솟았고 4회 시청률도 11.4%로 10%대를 나타냈다.
역대 tvN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응답하라1988’도 5회 만에야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2위 ‘시그널’은 11회가 돼서야 10%를 달성했다.
임 연구원은 “금토 저녁 8시~9시 시간대는 지상파 주력 타이틀들이 편성되는 평일 저녁 10시~11시 대비 경쟁이 덜하다”며 “게다가 케이블은 중간광고까지 할 수 있어 시청률만 놓고 보면 지상파 대비 낮아보여도 실익은 더 크다”고 파악했다.
임 연구원은 “도깨비처럼 시청률이 지상파 드라마만큼 올라오게 되면 평균광고단가는 지상파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4분기 도깨비 흥행은 CJE&M 광고매출 성장 가시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CJE&M은 3분기에 일부 채널 협찬광고가 줄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광고매출이 5% 감소했다. 일곱분기 만에 처음 줄어든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CJE&M 4분기 광고매출 성장 여부에 관심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