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시작된다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11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직접 피해액은 1761억 달러(약 255조 원)로 재건이 시작된다면 롯데정밀화학의 건축 및 산업용 그린소재(메셀로스·헤셀로스) 수요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과 복구에 5240억 달러(약 761조 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주택, 에너지, 운송, 상업, 산업, 교육부문에서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발표한 설비투자(CAPEX) 계획에 따라 그린소재에 대한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하반기 식의약용 그린소재 생산 시설을 6천 톤 증설한다”며 “고령화 사회 진입 및 젤라틴 대체 요구에 따른 의약 수요 증가 등 신규 시장 대응을 목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 염소계열 주요 제품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해 2월 국내 에피콜로로히드린 수출 가격은 톤당 1489달러(약 216만 원)로 작년 말과 비교해 21%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운송과 마진 문제로 최근 아시아에서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점이 에피클로로히드린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