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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외교 마찰 수습 나선 젤렌스키 "미국 지원 덕분에 살 수 있었다"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3-02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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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설전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되며 두 국가의 외교적 마찰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수습에 나섰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다음 날인 1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의 지원 덕분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초당적 지지를 보내주신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그리고 미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외교 마찰 수습 나선 젤렌스키 "미국 지원 덕분에 살 수 있었다"
▲ 블로디미르 젠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28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서로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설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날 TV중계를 통해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 사이에 고성이 오간 상황을 해명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록 대화가 어려울 때도 있지만 서로의 목표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직설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가 추진하는 휴전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이 맺어진 휴전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가입이 어렵다면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10년 동안 휴전 약속을 25번이나 깨뜨렸다”며 “우리는 광물 협정 서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것은 안보 보장을 향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지만 미국의 지원 없이는 (안보 보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면 미국 동맹국들로부터 명확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 ‘우크라이나의 목소리를 누구도 잊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불만스러운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와 외교 마찰 수습 나선 젤렌스키 "미국 지원 덕분에 살 수 있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1일(현지시각) 키어 스타머 영국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젤렌스키 X 갈무리>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와 만난 뒤 영국으로 이동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을 진행한 뒤 매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스타머 총리는 1일(현지시각) 오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젤렌스키는) 영국 전역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영국은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 우리는 여러분의 지원을 믿는다”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긴급 유럽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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