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감원, 전직 국회의원 자녀 채용비리 사실로 드러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2-08 17:09: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이 전직 국회의원의 자녀를 변호사로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김일태 금감원 감사는 8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10월 말부터 감찰을 한 결과 채용과정의 첫 단계인 서류전형에서 당시 총무국장이었던 이상구 금감원 부원장보가 서류심사기준인 평가항목과 배점을 여러차례 바꾼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금감원, 전직 국회의원 자녀 채용비리 사실로 드러나  
▲ 최수현 전 금융감독원장.
이때 바뀐 평가항목과 배점이 특혜채용 의혹을 받았던 직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직원의 경력적합성 등급도 채용과정에서 임의로 상향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감사는 “채용과 관련된 비위행위에 연루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법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 부원장보와 당시 인사실무자 등을 징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원장보는 6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금감원은 특혜채용에 관련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최수현 전 금감원장도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0월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인 A씨를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받자 내부감찰을 지시했다.

A씨의 아버지는 최수현 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 25회 동기로 18대 국회에서 금감원을 감독하는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A씨는 로스쿨을 졸업한 뒤 2014년 금감원에 변호사로 채용됐는데 그전에 직장에서 근무한 경력은 물론 실무수습 경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변호사를 채용할 때 경력 2년을 필수조건으로 내걸었는데 2013년에 1년으로 낮췄다가 2014년에 아예 이 조건을 없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