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2-27 15: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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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27일 진행된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 KLT)’를 통해 새로운 ‘출산 육아 지원 제도’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 27일 크래프톤이 사내 소통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출산 육아 지원 제도를 발표했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출산부터 양육까지 아우르는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출산에 따른 일회성 혜택이 아니라 꾸준한 양육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크래프톤은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2025년 1월1일 이후 출산한 구성원에게 출산장려금 6천만 원을 지급한다.
출산 후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장기적인 육아 지원책도 마련됐다. 크래프톤은 출산장려금과 함께 자녀가 만 8세에 이를 때까지 매년 500만 원씩 지속적으로 지원해 4천만 원의 육아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아이당 최대 1억 원이 지원되는 규모다.
2025년 이전에 출산한 만 8세 이하의 아이에 대해서도 나이에 따라 육아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크래프톤 측은 “해당 육아지원금은 전문 육아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녀 돌봄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어 양육에 느끼는 부담을 덜어준다”며 “또 미사용 잔여액은 다음해에 현금으로 환급 받을 수 있게 해 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남성 구성원이 배우자의 산전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반차 4회를 제공하는 휴가 제도를 마련하는 등 출산을 앞둔 부부의 부담을 줄였다.
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인사 제도를 개편했다.
크래프톤은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휴직 기간의 연장에 따라 대체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크래프톤은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휴직 기간 전후 각 1개월까지 대체인력의 채용 기간도 연장해 최대 26개월 근무할 수 있게 했다.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 방식도 도입한다.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 재택근무’ 제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입학이나 방학 등 자녀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최대 1개월간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앞서 크래프톤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을 위해 난임치료 휴가를 제공하고 임신기·육아기 구성원을 위한 탄력근무제 및 근로시간 단축 제도, 자녀보육수당 혜택,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통해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