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영국 BP '20배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 폐기, 화석연료 다시 집중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2-25 10:29: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영국 BP '20배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 폐기, 화석연료 다시 집중
▲ 머레이 오킹클로스 BP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영국 석유 대기업이 기존에 세웠던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폐기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BP가 2030년까지 약 20배 늘리기로 했던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를 폐기하고 화석연료 생산에 다시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BP는 2019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19년 2.5기가와트에서 2030년까지 50기가와트로 늘릴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취임한 머레이 오킹클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목표를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사항을 26일에 발표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이번 소식을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입수했으며 이에 BP 측에 사실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BP는 지난해 말 실적발표에서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0%로 설정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 감축목표로 25%로 대폭 축소한 바 있다.

BP가 이같은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수익성 증진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최근 영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BP 지분을 대대적으로 인수해왔는데 해당 펀드는 지분을 인수한 다른 기업들에도 비용 지출을 삭감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 강화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한 익명의 내부 관계자는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이 BP가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축소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과 관련된 자산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BP는 자사 공급망 탈탄소화 관련 자본 투자도 올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2932억 원) 줄일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