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우리 가스업계의 새로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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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주형환 장관은 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세계 가스산업 체계의 변화에 따른 국내 가스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주 장관은 “11월4일 발효된 파리협정에 따라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노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천연가스가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파리협약체제에서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는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그 역할이 커질 것”이라면서 “국내 가스산업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우리 가스업계의 새로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파리협약체제란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체제를 대체해 2020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세계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천연가스 공급 증가로 인해 공급자 간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이 좀 더 경쟁적이고 유연한 계약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주 장관은 “향후 5년 동안의 LNG 생산 증가량이 과거 25년치 생산량과 맞먹을 것”이라며 “동아프리카 국가 등이 신규 수출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셰일가스를 비롯한 비전통가스의 생산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2021년에 세계가스총회를 개최한다.
세계가스총회는 국제가스연맹 주관으로 3년마다 열리는 국제 가스업계의 최대 행사다. 국제가스연맹은 1931년에 설립돼 9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우리나라는 세번의 도전 끝에 2014년 국제가스연맹 연차총회에서 2021년 세계가스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8년부터는 3년 동안 국제가스연맹 회장국으로 취임하기도 해 국제가스산업의 중심에서 활약한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1세계가스총회 준비를 전담할 조직위원회의 조직위원장을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