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지수가 4개월 연속 악화됐다. 비제조업 부문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2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5.3으로 집계됐다. 1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건설현장. |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는 2024년 11월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개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경기 설명력이 높은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엇갈렸다.
2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월보다 1.1포인트 오른 90.1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자·통신, 화학, 종이 등 분야에서 생산과 업황이 개선됐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2024년 11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한 뒤 2025년 1월부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월보다 1.9포인트 내린 81.7로 나타났다. 내수 둔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건설, 과학·기술, 예술·스포츠 분야에서 업황과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2024년 1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한 90.2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