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신한지주는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카드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난 만큼 일정 수준의 디스카운트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를 실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주가는 상대적으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바라봤다.
▲ 신한지주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과 비은행 자회사 이익 회복 기대감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설 연구원은 신한지주 목표주가 7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신한지주 주가는 4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는 2025년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 4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5.6% 늘어나는 것이다.
총주주환원율은 자사주 매입·소각 1조 원 규모를 포함해 약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신한지주는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회복도 기대된다.
신한지주 비은행 가운데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신한카드는 2024년 대규모 대손비용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대비 7.8%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부실채권(NPL) 매각 규모가 크게 감소해 실적 회복에 관한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해 3분기 발생한 파생거래 관련 손실 기저효과가 존재하는 만큼 올해 이익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설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상반기 은행업종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 주주환원율 확대에 나서고 있고 비은행 자회사 부진은 일회성 요인이 컸다”며 “주가 측면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