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법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질식사고' 원하청 책임자에 벌금형 선고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2-17 16:52: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울산지방법원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고려아연 환경관리담당 직원 2명에게 각각 벌금 800만 원, 협력사 대표·직원 3명 등에게 700만~1천만 원의 벌금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재판은 지난 2021년 5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2명이 컨테이너 형태의 금속보관공간에서 질식으로 사망한 사건을 다뤘다.
 
법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질식사고' 원하청 책임자에 벌금형 선고
▲ 울산지방법원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고려아연 환경관리담당 직원 2명에게 각각 벌금 800만 원, 협력사 대표·직원 3명 등에게 700만~1000만 원의 벌금형을 각각 선고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공간 내부에서 금속량을 확인하는 작업 중 한 근로자가 질소 중독으로 사망했고, 그를 찾으러 간 다른 근로자 역시 같은 장소에서 사망했다.

사고조사 결과 공간 내부의 질소 등을 외부로 배출하는 국소배기장치가 고장났고, 역류한 질소가 질식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안전 점검을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회사의 환경관리 담당자와 배기장치 점검 업체 대표, 직원 등을 기소했다.

점검 업체는 매월 1회 장치를 가동해 정상 작동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하는데 육안으로만 점검했고, 고려아연 환경관리 담당자 등은 점검 업체 측이 점검·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관리·감독하지 않았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었다.

재판부는 "제때 점검하지 않거나 관리·감독하지 않아 소중한 생명이 사그라지는 안타까운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유족과 합의한 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흥국증권 "CJ 목표주가 상향, K컬처의 선도적 기업으로 부각"
한국투자 "엘앤씨바이오 스킨부스터 리투오 판매 호조, 연간 가이던스 상향" 
상상인증권 "대원제약 목표주가 하향, 자회사 부진으로 영업이익 적자전환"
KB증권 "음식료 산업 비중 확대, 2026년 K푸드에 쏠리는 관심 더 커질 것"
한국투자 "오리온 10월 중국 매출 성장 지속, 연말 실적 변동성 확대 전망"
비트코인 1억3761만 원대 상승, 스탠다드차타드 "매도세 끝나고 연말 랠리 시작 전망"
김상범 이수화학·이수건설 적자로 촉발된 재무위기 진화 안간힘, 신사업 성장해 그나마 '..
이수그룹 김상범 아들 김세민 지주사 사장 승진 뒤 영향력 확대, 지분 승계는 언제 어떻게
김상범 개인회사 이수엑사컴으로 이수그룹 지배하고 부 축적, 내부거래 끊었는데 지주사와 ..
금호아시아나그룹 쇠락했지만, 창업주 박인천 한국재계 핵심가문과 촘촘한 혼맥 만들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