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딥시크 등장에 중국 자본시장 한 달 새 1조3천억 달러 몰려, AI 경기부양 기대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2-17 11:59: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딥시크 등장에 중국 자본시장 한 달 새 1조3천억 달러 몰려, AI 경기부양 기대
▲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딥시크 사무실 입구에 조명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자본시장에 최근 한 달 동안 한화로 1800조 원을 웃도는 자금이 몰려들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등장으로 중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가 집중됐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자본시장으로 흘러든 투자금은 1조3천억 달러(약 1871조 원)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개발한 모델 ‘딥시크’가 자국 내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앞서 딥시크는 1월20일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에 장점을 갖춘 모델 R1을 공개했다. 이후 화웨이와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술 기업이 딥시크를 적극 도입했다.

BYD와 같은 자율주행 업체 및 로보틱스 기업도 딥시크로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이처럼 다양한 산업 기업이 딥시크를 도입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형성하게 되면 중국 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에 근거해 중국 증시로 투자금이 집중된 것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켄드리엄 소속 비벡 다완 펀드매니저는 “딥시크는 중국 경제와 시장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중국 증시 매력도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도와 같은 국가는 뚜렷한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거시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자금이 빠지는 양상을 보였다. 

인도 증시는 최근 한 달 동안 7200억 달러(약 1036조 원)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소속 켄 윙 아시아 전문가는 “최근 고평가된 인도 주식을 일부 정리했다”며 “딥시크 등장은 중국이 인공지능 생태계에 핵심 기술을 확보했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유진투자 "알래스카 LNG 한국에 운송비 절감, 투자기업은 추가수익 확보"
엔비디아 젠슨 황 "영국 AI 데이터센터 천연가스 필요", 재생에너지 한계 지적
코스피 '미국 금리 인하' 힘입어 3460선 상승 마감, 사상 최고치 경신
민주당 경제형벌합리화 TF "배임죄 합리화 등 1차 추진과제 9월 안에 발표"
이재명 리서치센터장 간담회, "이제 '국장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 생기도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