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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트럼프 관세' 변수에도 성장 자신, 2나노 및 반도체 패키징 투자 성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2-11 09: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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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트럼프 관세' 변수에도 성장 자신, 2나노 및 반도체 패키징 투자 성과
▲ TSMC가 대만 지진과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규제 강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위협을 비롯한 변수에도 올해 매출 목표를 유지했다.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반도체 생산공장.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올해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목표를 유지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연초 발생한 지진 등 변수에도 성장에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TSMC는 자국 및 해외 투자 확대와 2나노 미세공정 도입, 가격 협상력 강화를 무기로 삼아 삼성전자와 인텔을 비롯한 경쟁사에 우위를 지켜내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1일 “TSMC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지진과 미국 정부의 대중국 규제, 반도체 관세 부과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TSMC는 최근 발표에서 2025년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할 것이라는 자체 예측을 재확인했다.

처음 이러한 전망을 밝힌 뒤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언급 등 변수가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성장을 확신한 셈이다.

바이든 정부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의 고사양 제품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이는 자연히 위탁생산 업체인 TSMC 실적에 부정적이다.

뒤를 이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만에서 수입하는 반도체에 최고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TSMC 실적에서 미국 고객사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TSMC는 연초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53억 대만달러(약 2345억 원)에 이르는 순손실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타임스는 “TSMC가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를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앞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TSMC '트럼프 관세' 변수에도 성장 자신, 2나노 및 반도체 패키징 투자 성과
▲ TSMC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 홍보용 이미지.
TSMC가 이처럼 큰 폭의 성장을 자신하는 배경은 압도적 기술 경쟁력과 가격 협상력에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나 인텔 등 경쟁사와 비교해 TSMC의 7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 미세공정 역량이 우수하고 관세를 비롯한 비용 부담을 고객사에 전가할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타임스는 TSMC가 대만 및 해외에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도 매출 목표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TSMC는 올해 양산을 앞둔 2나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대만에 다수 신설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공장도 가동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에 핵심인 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 설비에도 꾸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이를 바탕으로 TSMC의 중장기 성장성이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할 만큼 뚜렷하게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TSMC가 3~5나노 미세공정 및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로 스마트폰 프로세서 및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를 흡수하며 지속적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는 “TSMC는 인공지능 서버 수요 증가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이라며 “파운드리 및 패키징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며 수혜폭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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