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3분기 경제성장률 0.6%, 한국경제 깊은 수렁에 빠졌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2-02 18:03: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의 예상에 못 미치는 0.6%에 머물렀다. 부동산시장의 둔화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등이 영향을 미쳤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6445억 원으로 2분기보다 0.6% 증가했다. 국내총생산은 일정 기간에 국내에서 새롭게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환산해 합친 것을 뜻한다.

  3분기 경제성장률 0.6%, 한국경제 깊은 수렁에 빠졌나  
▲ 김영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3분기 국민소득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3분기 경제성장률 0.6%는 한국은행에서 10월에 발표한 속보치 0.7%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15년 4분기부터 네분기 연속으로 0%대에 머무르고 있다.

김영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 뒤 9월 건설투자액 등을 새로 집계했는데 예상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건설투자액은 2분기보다 3.5% 늘어 10월 속보치 3.9%를 밑돌았다. 부동산시장이 점차 둔화되면서 건설투자액도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증가율도 0.6%로 집계돼 속보치 0.8%보다 낮았다.

삼성전자가 10월에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하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점이 반영됐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10월 중순까지 파업하는 동안 자동차수출량이 줄었던 점도 영향을 줬다.

3분기 제조업부문의 성장률도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와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영향을 받아 –0.9%로 집계됐다. 2009년 1분기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2분기보다 0.4% 줄었다. 2분기 –0.4%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줄었는데 이런 사례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한국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3분기에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나빠져 실질 국민총소득도 줄었다”며 “주력 수출품목인 IT제품의 수출가격이 특히 많이 하락한 점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