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과 정부의 지원책에 힘입어 내년에 수주를 확대해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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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대형 조선사들에게 최악의 순간이 지나가고 있다”며 “대형 조선사들은 신규수주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G)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 발주가 예정된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을 수주하는데 유리한 상황이 조성됐다”고 진단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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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내년 수주 독식할 수도"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12/38171_53936_352.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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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53936"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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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1월30일 원유생산을 감축하기로 합의하면서 유가가 현재 수준보다 최소 10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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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석유기업들은 유가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해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플랜트를 발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도 올해 미뤄왔던 상선의 발주를 내년에 대폭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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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와 선박 등의 발주가 늘어날 경우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중견조선사를 제치고 수주를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대형 조선사들의 경우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G)를 받는데 유리한 상황이 마련됐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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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금환급보증이란 조선사가 정해진 기한 내에 배를 만들지 못할 경우 발주처로부터 미리 받았던 선수금을 금융회사가 대신 물어줄 것을 보증하는 증서다. 이것이 발급되지 않으면 수주가 사실상 불발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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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0월 말에 발표한 조선업계 지원 방안에서 “국내 대형조선사의 정상적인 수주활동에 대해 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조선사들의 금융지원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접수하는 창구를 만들어 상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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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조선3사체제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은 만큼 어떻게든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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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대형조선사의 경우 재무상태와 수주잔량 등이 중견조선사보다 나은 상황이라 정부와 시중은행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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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3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168.5%다. 1년 안에 유동화할 수 있는 현금과 현금성자산도 4조2171억 원에 이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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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내년 4월경에 비조선사업부를 분할한 뒤 재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재무구조가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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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3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222.8%,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7337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11월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유상증자를 통해 1조1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당분간 현금을 확보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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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현재 금융권이 요구한 자구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금융권이 이들에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등 자금대여를 거부할 명분이 제한적”이라며 “장기적으로 대형 조선사들이 수주독식에 따른 생존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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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는 과정을 밟고 있어 당분간 수주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를 하지 못하는 틈을 타 수주에 매진할 경우 내년에 57억 달러 규모의 일감을 각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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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PP조선과 성동조선해양 등 중소조선소는 수주활동에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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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국내 중견조선소들은 이미 대부분 재무상태가 악화해 채권단의 관리로 운영되고 있다”며 “채권단들은 중소조선소가 수주에 성공할 경우 현금을 추가로 지원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어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