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영업에 치우친 4대 금융 은행장 인사, 밸류업 챙길 지주 CFO 무게감 커졌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01-19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영업에 치우친 4대 금융 은행장 인사, 밸류업 챙길 지주 CFO 무게감 커졌다
▲ 올해 4대 금융지주 밸류업 계획을 이끄는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그룹 내 무게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핵심 자회사인 은행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주로 영업력을 평가받는 인물들이 선임되면서다. 전례 없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성장·확장 기조 속에서 밸류업을 완수해야 할 재무책임자들의 책임이 커졌다.   

19일 4대 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종합하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가늠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대한 강조가 눈에 띈다. 보통주자본비율 13% 수준을 기준점으로 잡고 달성 여부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관리가 밸류업 계획 이행 조건 가운데 핵심인 셈인데,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올해 4대 금융이 보통주자본비율 관리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위험가중자산이 커지면서 보통주자본비율이 낮아진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 비율을 나타낸다.

그러나 4대 금융은 이처럼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 오히려  밸류업 계획을 변함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주주서한을 보내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없이 이행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4대 금융이 지주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들에 영업력 강화를 주문하는 분위기가 뚜렷해 보인다.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위험자산 관리 측면에서는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나은행은 그룹 내 대표적 영업전문가로 꼽히는 이호성 행장을, 우리은행은 기업영업에 강점을 지닌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새로 맞았다. 신한은행은 정상혁 행장이 자리를 지키면서 영업 지원조직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지주 재무 총괄 경력을 갖춘 이환주 행장을 선임했다. KB국민은행이 올해 리딩뱅크 탈환을 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력 강화를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자산 성장과 위험자산 관리 사이 균형을 잡으며 지주의 밸류업 계획을 이끌어야 하는 지주 CFO의 어깨가 올해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작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밸류업 제고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들의 지주 내 입지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주 CFO는 전통적으로 요직으로 평가된다. 지주는 물론 계열사의 재무 상황까지 들여다보면서 전체 그룹의 재무관리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차기 계열사 CEO 후보군에도 종종 이름을 올린다. 
 
영업에 치우친 4대 금융 은행장 인사, 밸류업 챙길 지주 CFO 무게감 커졌다
▲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밸류업 계획의 흔들림없는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신한·우리·하나금융은 기존 CFO를 유임하면서 인사적 안정을 택했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 박종무 하나금융 CFO, 이성욱 우리금융 CFO 모두 자리를 지켰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는 신한카드 글로벌사업본부장, 원신한전략팀장, 경영관리2팀장, 경영관리1팀 본부장, 원신한지원팀 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지주 CFO에 올랐다. 그룹사 사이 협업을 지원하는 원신한전략팀에서 경험을 쌓아 전 계열사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종무 하나금융 CFO는 하나금융 내에서 재무전문가로 여겨진다. 하나은행 경영관리부 팀장, 철산동지점장, 재무기획부 부장, 여의도금융센터 지점장, 하나증권 경영관리그룹장을 지냈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현재 우리금융의 최장수 임원으로 그룹 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우리은행에서 재무기획부 본부장과 우리금융지주 재무관리부 본부장, 우리금융지주 재무기획단 상무 등을 거쳤다.

KB금융은 김재관 전 KB금융 CFO가 KB국민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나상록 KB금융 상무가 CFO 자리를 이어받았다.

특히 상무 직급으로 CFO에 오른 점이 주목을 받는다. 앞서 KB금융에서 상무급 CFO는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1년 동안 CFO 직무대리를 겸임한 사례를 제외하면 없었기 때문이다.

나상록 KB금융 CFO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 팀장, 국민은행 성수역종합금융센터 지점장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지주 재무기획부장을 맡았다.

경력의 대부분을 지주 재무기획부서에서 쌓아와 그룹 내부 살림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재무 전문가로 평가된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한국갤럽] 이재명 지지율 59%로 3%p상승, 보수층 부정평가 11%p 줄어
건국대, 전공선택권 100% 보장 맞춤형 진로설계 '학생 중심' 실현
비트코인 시세 하락 뒤 줄다리기, '고래' 투자자는 팔고 개미는 저가매수 노려
롯데그룹 AI 고도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유통·바이오·화학 등에 적극 도입
NH투자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성과 확인, 꾸준한 기업가치 상승 예상"
엔비디아 중국 리스크 당분간 해결 어렵다, 미국 수출 승인에도 실효성 부족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1위 등극, OTT '트리거' 1위 차지
넷제로은행연합 역할 축소 결정, 포브스 "글로벌 금융권 기후대응 큰 후퇴"
국제연구진 "기후변화가 유럽산불 가능성 10배 높여, 강도는 22% 증가"
K배터리 3사 투자 위축에 유럽 전기차 공급망 불안, 중국에 진입 기회 커진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