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감원 정치테마주 감시 강화, 제보에 최대 20억 포상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1-30 15:54: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이 이른바 정치테마주를 놓고 감시를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를 적발하기 위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 정치테마주 감시 강화, 제보에 최대 20억 포상  
▲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
제보내용의 정확성과 중요도에 따라 최대 20억 원 규모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적발할 때 투자자의 제보가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며 “제보를 통해 단서가 입수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4월 총선 이후 정치테마주 주가가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여온 데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와 관련된 소문이 주식시장에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정치와 관련된 소문을 이용해 이득을 챙기려는 주가조작세력이 개입할 가능성도 높다.

금감원이 주요 정치인과 관련된 60여 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이후 정치테마주 주가변동률은 32.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평균 변동률인 11.8%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정국과 맞물려 내년 초에 조기대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와 여권의 대선주자 후보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 등은 최근 크게 오르내리고 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에게 정치테마주와 관련된 유의사항으로 △테마주와 관련된 소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 △거래가 급증하는 종목은 주의할 것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추종 매수하지 말 것 △허위사실과 풍문을 전달하거나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국거래소도 11월 초부터 정치테마주과 관련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종합대책에는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정치테마주를 선별해 조치하는 과정을 보완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은 정치테마주 관련 공동대응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12월6일 합동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