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iM증권 "연초 국내 수출 증가율 저조, 당분간 불안한 흐름 이어질 것"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5-01-14 08:32: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당분간 국내 수출이 성장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4일 “우리나라 수출은 최소한 1분기까지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iM증권 "연초 국내 수출 증가율 저조, 당분간 불안한 흐름 이어질 것"
▲ 상반기까지는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이달 1~10일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1~10일 구간의 전년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11.2%였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이던 2021년을 제외하면 2017년 이후로 매년 1월1~10일 구간의 수출증가율은 그 해 전체의 수출증가율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매년 1월1~10일 구간이 그해 수출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올 한 해 국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증가율이 23.8%로 집계됐다. 2024년 한 해의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43.9%였는데 크게 낮아진 것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정보통신(IT) 제품들의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망은 더 어두워진다. 미국 수출 증가율은 1.4%에 그쳤고 유럽연합 수출 증가율은 -2.5%로 후퇴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라 향후 미국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수출증가율은 3.4%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던 수준으로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및 대미 수출 모멘텀 둔화 속에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우리나라 수출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부진 장기화도 국내 수출에 부담을 줄 여지가 크다”고 바라봤다.

이어 “1분기, 더 나아가 상반기 중 국내 수출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출 필요성이 있다”며 “트럼프 정책 리스크 완화 및 중국 제조업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해소 신호가 나와야 국내 수출경기에도 반등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