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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슈퍼캣 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개발 중단, "시장성 부족 판단"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5-01-08 1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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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넥슨은 슈퍼캣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첫 공개 2년여 만에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국내 게임 개발사 슈퍼캣은 양사 합의로 환세취호전 온라인 개발팀을 해체하고,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과 슈퍼캣 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개발 중단, "시장성 부족 판단"
▲ 국내 게임 개발사 슈퍼캣이 개발하고, 넥슨이 배급(퍼블리싱)을 맡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이 시장성 부족으로 프로젝트 개발이 취소됐다.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일본 게임사 컴파일이 1997년 출시한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환세취호전' 지식재산권(IP)을 재해석한 게임이다. 

슈퍼캣이 2021년 7월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게임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넥슨은 2022년 4월 배급(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넥슨은 2022년 11월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일반에 최초 공개했으며, 2024년 11월 지스타에서는 관람객 대상 시연과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도 진행했다.

하지만 지스타 시연과 CBT 이용자 반응, 게임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개발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 관계자는 "양사 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슈퍼캣은 2016년에 설립돼 2018년 넥슨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2020년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출시하며 큰 흥행을 거뒀다.

넥슨은 2022년 라인게임즈가 보유하던 슈퍼캣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19%로 늘렸고, 2024년 10월 30일 넥슨 미디어 간담회에서 '바람의나라'의 차기작인 '바람의나라2' 개발을 슈퍼캣이 맡는다고 밝혔다.

슈퍼캣은 바람의나라2 개발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캣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약 215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17.4%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슈퍼캣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MMORPG 바람의 나라 연의 매출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 게임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는 100~160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30~60위, 원스토어 매출 순위는 30~70위 수준으로 하락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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