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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진옥동 신년사, "고객에게 꼭 필요한 존재 돼야" "내부통제 확립"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1-02 12: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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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임직원에게 사회적 책임 강화를 당부했다.

진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슬로건은 ‘고객 중심 일류신한 후마니타스(Humanitas), 코무니타스(Communitas)’”라며 “우리는 결국 고객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하며 신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며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92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신년사, "고객에게 꼭 필요한 존재 돼야" "내부통제 확립"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마니타스는 인간다움을 뜻하는 말로 금융인으로 지켜야 할 개인의 실천 의무를, 코무니타스는 공동체라는 말로 동료와 조직, 고객을 위한 공동체 의무를 가리킨다.

진 회장은 “금융인으로서 후마니타스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며 개인이나 회사 이익이 아닌 고객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두어야 한다”며 “코무니타스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공감대를 토대로 후마니타스가 원활히 발현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확립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 앞장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내부통제를 두고는 지난해 미흡한 점이 있다고 바라보며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객과 사회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올해는 보다 실질적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과 평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신년사를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인용하며 마무리했다.

그는 “의무를 다하는 데에 인생의 모든 훌륭함이, 의무에 소홀한 데에 인생의 모든 추함이 있다”며 “다같이 금융인의 의무와 책임을 되새기며 일류신한을 향해 뛰어보자”고 말했다.

아래는 진 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먼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신한가족 여러분!

을사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감사한 고객님과 주주님, 우리 사회 모든 이웃분들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신한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으로 일류(一流)신한의 과제를 힘차게 추진했습니다. 스캔들 Zero, 고객 편의성 제고,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했습니다.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했고 내부통제를 그룹의 문화로 정착시켰습니다. 선제적으로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또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신한을 아껴 주신 고객님, 응원해 주신 주주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올해는 신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내수 부진 및 수출 둔화,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됩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 산업 생태계의 변화 앞에서 우리는 일류신한의 과제를 완성해 가야 합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주주 및 시장과 약속도 성공적으로 이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의 전략 방향을 함께 추진해 갑시다.

첫째,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확립하겠습니다.

지난해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객과 사회의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보다 실질적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하겠습니다.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시키겠습니다. 

둘째,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고객 관점에서 금융을 바라보며 본업의 근본적 혁신을 추구하겠습니다.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습니다.

고객 경험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금융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 및 그룹사 시너지 발굴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기업시민으로서 역량을 높이고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녹색금융 및 전환금융 공급을 늘려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저출산 문제에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 청년세대 지원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25년 경영 슬로건은 '고객중심 一流신한 Humanitas, Communitas' 입니다.

"의무를 다하는 데에 인생의 모든 훌륭함이, 의무에 소홀한 데에 인생의 모든 추함이 있다."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이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일깨워줍니다.

Humanitas는 인간다움을 뜻합니다. 또한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개인의 일상에서 의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과 관계에서도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금융인으로서의 Humanitas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금융은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작용하는 생태계입니다. 따라서 금융인은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두어야 합니다.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신한인이 Humanitas를 실천할 때 금융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Communitas 는 공동체를 말합니다.

Humanitas가 개인의 영역이라면 Communitas 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자의 Humanitas가 원활하게 발현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한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면 힘들게 고생하는 동료를 생각하고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염려하며 기대를 보내주시는 고객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누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동료를 위해, 조직을 위해,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직! 그게 바로 일류신한의 모습이 아닐까요?
모든 신한인이 Communitas를 이루어 갈 때 신한의 지속 가능성은 더욱 단단해질 것 입니다. 

신한가족 여러분! 우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한이 사라진다면 고객은 슬퍼하실까요?

우리는 결국 고객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신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며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야 합니다.

고객님께 든든한 신한, 주주님께 자랑스러운 신한, 우리 사회 이웃 분들께 정다운 신한으로서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는 2025년이 되길 바랍니다.

함께라면 해낼 수 있습니다. 다같이 금융인의 의무와 책임을 되새기며 일류신한을 향해, Value-Up을 향해 뛰어봅시다.

감사합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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