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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주최측 추산 150만 명이 참여했다. 사진은 집회 당시 세종대로의 모습. <뉴시스> |
외신들이 26일 벌어진 대규모 촛불집회를 '경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6일“한국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청와대로 북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며 “한국 집회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집회”라고 보도했다.
광화문 일대에서 26일 진행된 5차 촛불집회에 주최측 추산 150만 명, 경찰 추산 26만 명이 참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차가운 기온과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이 박 대통령을 맹렬히 비판하기 위해 모였다”며 “많은 인원이 참여했지만 집회는 축제에 가까운 모습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에 첫눈이 내렸고 집회가 열린 종로구의 최고 기온이 영상 6도에 머물렀지만 주말 촛불집회 참가인원은 더욱 늘었다.
BBC는 "농부와 승려, 대학생 등 한국의 다양한 계층이 집회에 참여했다"며 “이른바 '트랙터 행진'이 무산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고 보도했다.
전국농민회 소속 농민들은 집회에 트랙터를 끌고 참여하려 했지만 25일부터 경찰이 서울로 진입하는 나들목에서 저지해 농민들은 트랙터를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놓은 채 집회에 합류했다.
국회에서 야당을 비롯해 일부 여당 의원도 동조해 이르면 12월 초 탄핵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강고한 탄핵연대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권 전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현직 새누리당 탈당의원의 모임을 연 뒤 “12월9일 열리는 정기국회까지 탄핵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새누리당 탈당파모임이 야당의 탄핵추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